'Story'에 해당되는 글 103건

  1. 2008.10.29 명동에서 2
  2. 2008.10.27 도쿄(Tokyo)
  3. 2008.09.28 내가 그린 기린 그림
  4. 2008.05.17 종로에서
  5. 2007.12.11 나름 베스트셀러 3
  6. 2007.10.10 비와 민들레 2
  7. 2007.09.23 Conservatory
  8. 2007.09.16 바닷가 산책
  9. 2007.09.11 타산지석 (他山之石)
  10. 2007.09.07 뉴질랜드 여행 - Return to Christchurch (2007년 8월 25일) 4

명동에서

Story/사진 2008. 10. 29. 21:45 |


간만에 가본 명동에서.

7개월 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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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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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Tokyo)

Story/영화/공연 2008. 10. 27. 13:30 |


"천재 감독의 무한 상상" 영화 도쿄는 레오카락스, 미셸공드리, 봉준호 감독이 도쿄를 배경으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이다. 각자 도쿄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30분짜리 단편 영화를 만들었다.


미셸공드리(왼쪽)는 <이터널 선샤인>으로 유명해지고, 작년 <수면의 과학>으로 나에게 이름이 각인된 감독. 뮤직비디오쪽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장편 영화도 찍고 있는, 상상력이 무한한 천재 감독.

봉준호(가운데) 감독이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거의 알만한.. <살인의 추억>, <괴물>을 만든 참신한 감독이랄까? <살인의 추억>에서는 아주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고, <괴물>에서는 훔... 구성보다는 새로운 시도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긴한데... (구성이 별로다라기 보다는, 사실 구성은 살인의 추억이 더 좋아서리..)

레오카락스(오른쪽). 고등학교 때 본 <뽕네프의 연인들>을 만들었던 천재 감독. 사실 프랑스 영화는 지루한 면이 있어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당시 나로서는 그런 영화보다는 <터미네이터 II>에 더 열광적이었으니... 그래도, <뽕네프의 연인들>의 OST와 맨 마지막 남자와 여자의 대사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 마지막 대화는 사랑스럽다. 너무나.

사진에서.. 봉감독님의 덩치가 젤 크다는 점이 좀 아이러니다. 표정도 아기곰 표정.. ㅋㅋ 그에 비해 레오카락스 감독의 포스는 ㄷㄷㄷ


첫 번째 이야기는 미셸공들이의 <인테리어 디자인>. 영화 감독 지망 남친을 따라 같이 상경한 히로코가 자신의 정체성, 미래 등에 대해 고민하다가 나무 의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가슴 한 켠이 뻥 뚫리는 모습을 담아내는 감독의 상상력이 탁월하다. 히로코 역의 후지타니 아야코의 웃는 모습은 꽤 사랑스러웠다.


레오카락스의 <오물>. 개인적으로는 <광인>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지만..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고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은... 프랑스 영화라서 그런걸까... 훔. 일본 아나운서의 모습이 너무나 이국적이라서 일본스럽지 않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광인의 언어를 통역하는 모습은 살짝 웃기기도 하고, 무엇보다 광인의 연기는 진짜 멋있었다. 진짜 제대로 미친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


봉감독이 선택한 소재는 히키코모리(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 <흔들리는 도쿄>는 세 영화 중에서 (그나마) 사실적인 스토리로 이루어져있어서 보기 편했던 영화. 미셸공드리의 영화는 결말 부분에는 상상력이 앞서 나갔고, 레오카락스의 영화는 첨부터 스토리는 별 안중에 없었던 것 같고...

히키코모리 주인공(카가와 데루유키)은 10년간 집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모든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산다. 혼자만의 삶.. 자유로운... 화장실 문도 열어둔 채로 볼일을 보고, 그대로 변기 위에서 잠도 자고... (좋은 꿈을 꾼다나.. 훔)


필요한 물건들은 전화로 주문해서 받지만, 절대 배달원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그러다, 피자를 배달하러 온 아오이유우(유우짱~~~ 키레이~~~~)와 눈이 마주치고, 세상이 흔들린다. 이 흔들림은 주인공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과 동일시된다. 아오이유우는 주인공의 집에서 완벽함을 느끼고, 본인도 히키코모리의 삶을 선택하려한다. 이를 막기 위해 10년만에 집 밖을 나서고, 아오이유우의 몸에 있는 문신(LOVE)을 누른다. 그리고, 다시 흔들린다.

아오이유우짱과 카가와데루유키라니... 흠... 이런 조합, 가능한 것인가??? (나도 기대해도 되는거야??)

봉감독의 메시지는 이거다. [봉준호] 메시지를 따지자면 서로 만지자, 뭐 이런 얘기다


지난 주, 김기덕 감독의 <비몽>을 보았다. 그 꿀꿀한 기분이 <도쿄>로 인해 정화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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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 기린 그림.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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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Story/사진 2008. 5. 17. 00:51 |


간만에 나가본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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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처리 프로그래밍 by Visual C++' 책이 강컴에서 다시 2007년 윈도우즈 프로그래밍 분야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API로 배우는 Windows 구조와 원리' 책이 스테디셀러 굳히기라는 분야에 같이 선정이 되었는데... 책 그림 옆에 트로피까지 붙여주고, 기분이 나쁘지 않다.

http://kangcom.com/event/award_2007/list.asp?code=23

강컴에서 선정한 각 분야별 베스트셀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kangcom.com/event/award_2007/

보아하니, 국내에서 저술된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오피스 사용법이나 카메라 사용법 등의 서적을 빼면 나머지는 대부분이 번역서다. 그 와중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끼어있으니 영광이다. 그나저나, 왜 '윈도우즈 프로그래밍' 분야로 책이 분류가 되어있는 것인지... 흠. 어찌보면, 이것도 운이 좋은 것일 수도 있는데, '윈도우즈 API 정복' 이나 'Visual C++ 6.0 완벽가이드' 같은 책과 같은 분야로 분류가 되어있었다면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은 들어보기 어려웠을텐데 말이다.

그나저나, 한양대 연구 교수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논문 2개를 submission 했다. 아직 accept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산 것 같아 마음에 든다.


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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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민들레

Story/사진 2007. 10. 10. 17:38 |



하루 종일 비가 온다.
.
.
.

와인이나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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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ervatory

Story/사진 2007. 9. 23. 14:11 |




몇주전부터 벼르던 해글리파크 안 식물원에 갔다 왔다.
얼마전 새로 영입한 Minolta 100mm Macro 렌즈를 들고.

아침부터 조금씩 비가 흩뿌려지고 있었기때문에 공원 산책까지는 무리였고...

집에 와서 PC로 사진을 보고 느낀 점은, 꽃 접사도 정말 쉽지 않다는 것.
담에 다시 간다면 삼각대를 꼭 들고 가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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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책

Story/사진 2007. 9. 16. 17:57 |



항상 구두를 신고가서 바다에 발도 담그지 못한 채 돌아온다.

다음에는 반바지에 샌들을 준비해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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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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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좌우명처럼 삼고 있는 네 개의 한자 숙어 중의 하나인 타산지석은 그 뜻을 직역하면 '다른 산에 있는 돌'이라는 뜻이 된다. 그냥 이렇게만 보면 아주 하찮은 것을 의미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이 말은 《시경(詩經)》〈소아편(小雅篇)〉'학명(鶴鳴)'에 나오는 시의 일부이다.

樂彼之園(낙피지원) 즐거운 저 동산에는
爰有樹檀(원유수단) 박달나무 심겨 있고
其下維穀(기하유곡)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他山之石(타산지석) 다른 산의 돌이라도
可以攻玉(가이공옥)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

(참고로, 시경은 중국 춘추 시대의 민요 중에서 공자(孔子)가 산정(刪定)해서 모은 시집이다.)

즉, '타산지석' 으로 대표되는 이 말은, 남의 산에 있는 (하찮은) 돌도 나의 구슬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나의 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나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서 이러한 것을 느끼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TV 오락프로에 나오는 가벼운 말장난도 나의 유머 감각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어쩌다 보게되는 길거리의 접촉 사고 장면도 나의 안전 운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옷을 잘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옷입는 센스를 배울 수 있고, TV 토론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서 청중을 압도하는 말하기 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연구에 있어서도 내 전공 분야의 논문에서만 훌륭한 이론들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분야의 논문들에서도 내 연구에 도움이 되는 이론들을 널리 발견할 수 있다.

타산지석이 정말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덕목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언가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배움을 얻고자 하는 자세, 숨어있는 지식을 찾으려는 노력, 남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만을 받아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자세.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발전으로 이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걸어간다면 반드시 나의 스승으로 본받을 만한 사람이 있으니, 그 가운데 선행이 있는 사람이면 가려서 내가 그 善을 본받을 것이요, 不善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를 돌아보아 자신의 잘못을 고쳐 나갑니다' 라고 했다. 좋은 것에서든 나쁜 것에서든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어찌보면 타산지석과도 어느 정도 뜻이 상통하는 내용이 있다고 본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 속담에 '욕하면서 배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좀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실제로 주위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꽤 좋지 않은 인상을 받게 만든다.

평생 교육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평생 배울지언데, 그 배움은 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나의 발전을 위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무수히 널려있다. 그것들을 놓치지 않고 발견해서 나의 옥(玉)을 다듬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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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의 마지막 날. 이 날 오후는 중혁이에게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관광을 시켜줄 계획이었기 때문에 더니든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아침 일찍 바로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였다. 그래도 가는 길에 더니든 시내 중심가인 옥타곤(Octagon) 지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잠시 차를 세우고 기념 촬영을...


성당인지 아닌지, 성당이면 무슨 성당인지 이름도 모르고 그냥 기념 촬영을 해주고, 바로 길을 재촉하였다.


더니든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길은 뉴질랜드 남섬의 동부 1번 도로를 타고 계속 북쪽으로 달리기만 하면 된다. 단조로운 운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간혹 연기에 휩싸인 마을, 그리고 해변의 물안개에 휩싸인 마을들을 지나가면서 신기한 경험을 한 듯 하기도 하다.


드디어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온 상황. 집에 간단하게 짐을 풀어놓고 바로 시내로 나왔다. 일단 대성당 주변을 구경을 하고, 아트센터쪽으로 발길을 이동하였다. 이 날도 날씨가 여전히 화창해서 에이번강(Avon river)에 놀러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아트센터에는 주말을 맞아 벼룩시장같은 것이 열리고 있었고, 한 편에서는 돈내고 돈먹기 비슷한 게임도 있었다. 외줄로 이어진 사다리를 올라가면 50달러를 주는 게임. 한 번에 2달러, 세 번에 4달러... 주인장이 시범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실제 손님들은 쉽사리 올라기지 못한다. 아무래도 쉽지 않겠지...


그리고는 헤글리 공원으로 이동하여 산책...

이로써 1주일간의 뉴질랜드 여행이 마무리가 되었다. 너무 많은 곳을 돌아다니느라 실제 구경하는 시간에 비해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던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밀포드 사운드의 두 시간정도의 크루즈를 타기 위해 거의 왕복 10시간을 이동했던 것이 조금 오버였던 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때 아니면 언제 이곳을 둘러볼 수 있을까? 일주일동안 너무 자주 보아서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눈덮힌 뉴질랜드의 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강과 호수의 아름다움은 뉴질랜드가 잃어버려서는 안될 소중한 재산일 것이다.


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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