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근 4~5개월동안 나를 바쁘게 몰아부치던 원고 작업이 일단락되었다.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한 것이 작년 12월 초니까 5개월이 조금 안되게 걸린 시간이다. 뉴질랜드에 오기 전에는 출국 준비로 이래저래 원고 작업이 부진했었고, 11월 말에 뉴질랜드에 와서부터 본격적으로 작성을 할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 12월부터 1월까지 이 곳 연구실이 크리스마스와 해피 뉴이어 등을 낀 방학으로 많이 부산스러워서, (여기 연구 안하고) 집필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래도 시간에 계속 쫓기고, 데드라인을 연기하면서 오늘까지 온게다.

1월까지는 아무래도 힘들거라고 미리 예상하고 있었고, 2월 말까지는 끝내고 싶었지만 맘처럼 되지 않았다. 3월에는 정말 정신없이 책을 썼지만 끝나지 않았다. 3월이 지나고 나니 어느덧 이곳은 겨울로 들어가고 있었다. 밤 9시까지 밝았던 여름은 지나가고, 이미 6시를 넘기면 어두워진다. 바람은 점점 차가워지고... 즉, 책 쓰느라 좋은 여름 다 지나간게다. ㅡㅡ;

4월 초부터는 예전에 썼던 책 내용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책 뒷부분 집필을 병행하였는데, 앞부분 내용을 읽어보고 충격을 먹었다. 이건 문장이 너무 촌스럽고 어색해서 전면적으로 다 수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기왕 내는 책인데 좀 성의있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에 앞부분 내용도 다 뜯어 고치고, 문장도 다듬고... 그렇게 4월도 2/3가 지나가버린게다.

이제 원고는 내 손을 떠났고, 출판사에서 교정과 편집을 마치면 다시 나에게 날아올 것이다. 그러면 최종 교정을 다시 한 번 보고 나면 책이 나오게 된다. 빠르면 5월 중으로 나올 듯 싶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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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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