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타운 스카이라인 전망대에서 담은 퀸즈타운의 모습. 아기자기한 느낌...


지나가던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같이 사진 하나 찍어주고... 상대적으로 내 얼굴이 작아보인다는 점이 맘에 든다. ㅎㅎ 암튼, 이로써 퀸즈타운의 짧은 관광을 마치고 다음 장소인 테아나우로 이동을 시작하였다.


퀸즈타운에서 출발한 시간이 오후 2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테아나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간 조금 안된 시간. 그러니까 두시간정도 걸린 셈인데, 예상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다. 옆에서 중혁이는 오후 3시의 낮잠 타임을 이기지 못하고 자고 있었고, 나는 줄곳 시속 120으로 밟았더니 발생한 결과인데... 뭐, 아직 해가 쨍쨍한 시간에 다음 목적지까지 도착을 했더니 여유롭고 좋았다. 엊그제 퀸즈타운에 해가 다 지고나서 도착한 것과는 기분이 다른...


사실 어제 퀸즈타운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람도 많고 가게들도 많아서 놀랬었다. 확실히 가장 유명한 관광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나 할까? 그게 반해 테아나우의 모습은 한적한 모습이 너무 편하게 느껴졌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너무 오래 살았던 탓일려나?


테아나우의 YHA에서는 욕실이 딸린 방을 예약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의 거쳐온 YHA들 중에서 가장 방이 맘에 들었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도 맘에 들었다. 뭐, 그렇다고 방에만 있을 것은 아니니...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호숫가 주변의 산책을 하였다. 해는 서쪽으로 지고 있었고, 우리는 또 태양을 바라보는 위치에 서있었다. 마치 내가 선글라스를 쓰고 태양을 바라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선글라스를 카메라 렌즈 앞에 대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런대로 맘에 드는 사진...


일부러 살짝 기울여 찍어본 사진... 새로 산 렌즈에 딸린 UV 필터때문에 태양과 정면으로 맞서면 무지개같은 플레어(고스트)가 나타난다. 플레어는 가끔은 있어주는 것이 더 멋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이 다음날 찍은 사진에서는 더욱...


중혁이가 찍어준 사진.. 맘에 드는데..? 사진 오른편 아래 photo by kkokkal 은 귀찮아서 그냥 놔둔 텍스트이므로 무시..


호수 아래에 뿌리를 두고 있는 나무... 봄이 되어 푸른 잎이 무성해지면, 나 대신 요정이 앉아있을 법한 나무이다. 근데 무성해질려나??? 흠...


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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