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연극을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영화도 조조 찾아서 보는 상황에 연극이나 공연은 사치일까?
그래도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 배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극은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숨소리까지 들리잖아.


극단 작은신화에서 마련한 "똥강리 미스터리"는 아폴로 11호가 달나라에 가던
70년대 어느 시골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장 선거를 앞두고 이장 후보들이 마을의 실세인
청년회장 "강배"를 찾는데, 강배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알게모르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그 '실세' 자리를 또 다른 청년 "탁수"가 차지하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유쾌한 코메디극이라고 볼 수 있고... 배우들의 시원한 웃음 소리나 능청스러운
연기들을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유일하게 음침하면서도 조용조용한 연기를 하는 '허맹란'의 모습은 조금 안타깝다고나할까...
연기가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원래 성격을 알고 있으니 매치가 안된달까.. ㅋㅎ


다시 찾은 대학로의 밤.
대학로는 여전히 이쁘고 감성적이다.
여름 밤, 대학로 불빛아래서 좋은 사람과 맘편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이 다시 오기를 바래볼까나...

'Story > 영화/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룸바 (Rumba)  (0) 2009.07.30
용산 아이파크몰 스타 관람~  (1) 2009.07.21
나는 인어공주(Rusalka)  (0) 2008.12.19
렛미인(Let me in)  (0) 2008.12.18
도쿄(Tokyo)  (0) 2008.10.27
Posted by kkokk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