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고, 실제로도 많은 대답들이 있다. 죽은 토끼, 집토끼, 바다토끼, 알카리 토끼, 등등... 물론 산거북이라고 해도 그러려니 할 사람들도 있을께다. 근데 이 중 무엇이 정답일려나? 흠...

* '산'을 '살다'라고 해석하면 죽은 토끼가 정답일꺼다.
* '산'을 '山'으로 해석하면... 뭐가 정답일까? 집토끼, 바다토끼? 사실 이건 정답이 애매하다. 산의 반대말을 도대체 뭐라고 규정할 수 있단 말인가?
* '산'을 'acid'로 해석하면 알칼리(alkali) 토끼는 매우 우수한 답이다. 공학적인 마인드랄까...?


또 재미난 관점은 산을 놔두고 토끼의 반대말을 찾는 것인데... 토끼랑 반대되는 것(동물?)을 고르라면 대부분 거북이를 들지 않을까? 토끼와 거북이 우화에 너무 젖어있기 때문일려니...

요점은 이런거다. 지금 당신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이냐는거다. 당신이 지금 나에게 말하는 그 긴 문장 중에서 내가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의미를 캐치해야하는 것이냐하는 것이다. 그것을 잘 하는 사람이 현명한거고, 답답하지 않은거다.

어제도 TV에서 토론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려니,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을 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더라.


사실... 아침에 '산거북이'를 생각해내고 재미있어서 시작한 이야기인데.. 끝은 뭔가 있어보이는 내용으로 끝나버렸다. 뭐... 인생이 그런게다. 작은 일에서도 찾아보면 배울 점이 있는거겠지..

간만에 엽기토끼랑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올법한 토끼 아저씨를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
012

'Story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산지석 (他山之石)  (0) 2007.09.11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0) 2007.06.09
내가 싫어하는 단어  (1) 2007.01.23
이타적 이기주의  (0) 2006.10.29
세상에 공짜는 없다  (0) 2006.05.21
Posted by kkokk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