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바람이 좀 불더니, 오늘은 바람마저 잠잠하다.
햇살은 따가울 정도로 강하니 벌과 나비들이 꿀을 찾아 날아다닌다.
완연히 봄으로 들어섰다.
알백 + 백마 / 포토웍스 리사이즈 + 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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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31 뉴질랜드 여행 - 로토루아(Rotorua) Part 2 (2007년 8월 20일) 1
- 2007.08.29 뉴질랜드 여행 - 로토루아(Rotorua) Part 1 (2007년 8월 19일) 2
- 2007.06.14 여기는 뉴질랜드입니다 - 테카포 Part 2 (2006년 6월 5일) 2
- 2007.06.14 여기는 뉴질랜드입니다 - 테카포 Part 1 (2006년 6월 5일)
- 2007.06.09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 2007.04.26 가을 하늘
- 2007.04.20 'Visual C++ 2005를 이용한 영상 처리 프로그래밍' 초고 완성 2
뒷뜰의 벚나무에 꽃이 화알짝 피었다.
궂은 날씨의 겨울이 가고 환한 봄이 오고 있다.
뉴질랜드 여행 - 로토루아(Rotorua) Part 3 (2007년 8월 20일)
Story/여행 2007. 8. 31. 17:41 |이제 다시 오클랜드로 가서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출발. 로토루아에서 오클랜드까지 차로 3~4시간이 걸리는데 12시 정도에 출발해서 4시 반까지 갈 오클랜드 도착 예정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해안 도로를 통해서 오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바다도 보고... 그건 나쁘지 않았는데, 이 놈의 해안도로가 무슨 강원도 산골짜기를 건너가는 길처럼 꼬불꼬불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지도상으로는 30분이면 갈 길을 1시간이 넘게 걸리는게다. 덕분에 비행기를 놓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겨우겨우 4시 30분에 오클랜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니 거의 7시 30분... 이제 또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21일 아침에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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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 - 로토루아(Rotorua) Part 2 (2007년 8월 20일)
Story/여행 2007. 8. 31. 05:39 |간밤은 중혁이가 사온 J&B 15년산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고,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입장하지 못했던 와이오타푸(Wai-O-Tapu)로 이동하였다. 와이오타푸 개장 시간은 8시 30분이었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8시 35분정도? 와이오타푸에 도착한 후 간단히 빵과 과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입장. 티켓을 구입하는데 표파는 분이 10시 15분에 간헐천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므로, 한 시간 반 이내에 이 곳 구경을 마치고 간헐천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와이오타푸는 한마디로 유황지대이다. 화산 활동이 있었던 지역이라서 특유한 유황 냄새와 노란 색의 흙과 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땅에 고여있는 물이 부글부글 끓고 있기도 하고, 지하에서 올라오는 기포들로 인해 여기저기서 기포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문제는, 한 10분정도 보면 그냥 그렇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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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 - 로토루아(Rotorua) Part 1 (2007년 8월 19일)
Story/여행 2007. 8. 29. 12:00 |호주 시드니 출장에서 돌아와 달랑 하루의 휴식이 있은 후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하였다. 뉴질랜드에 온 지도 10개월이 되어가는데 그간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보지 않았기에, 이번 프로젝트도 끝나고 친구 중혁이도 놀러온다고 하여 일주일의 휴가를 내고 제대로 돌아다녀보기로 작정하였다. 일정은 19일 일요일부터 25일 토요일까지 빡빡하게 잡아놓았다. 그 시작은 19일 아침 7시 15분 오클랜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다.
7시 15분에 출발하는 국내선 비행기는 월링턴을 경유하여 오클랜드로 날아가는 비행기였다. 국내선이고 이미 발권은 인터넷으로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적당히 출발 30분 이전에만 공항에 도착하면 되는 상황. 6시 30분에 바바라의 도움으로 편하게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월링턴을 경유하여 오클랜드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30분. 서울에서 직항 비행기로 날아오는 중혁이가 도착할 시간은 9시 40분 예정이었다. 오클랜드 국내선 터미널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걸어가서 일단 렌트카 회사에 전화를 해서 일단 공항 바깥의 어느 모텔에서 렌트카를 인도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수속을 밟고 나오는 중혁이를 만나서 이동 시작.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까지는 3~4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다. 위에서 보이는 사진처럼 농장들과 초원, 숲길을 열심히 달려 3시 전에 로토루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로토루아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한국 식당과 숙소의 위치를 물어보고, 먼저 밥부터 먹으러 갔다. 명색이 관광지라서 그런 것인지 무슨 밥값이 20달러를 넘는 것인지... 비싸긴 했지만, 맛은 그런대로 괜찮아서 일단의 허기를 없앨 수 있었다.
이 날 숙소는 키위 파카 유스호스텔(Kiwi Paka YHA)이었는데, 지도에도 잘 나와있지 않은 큰 공원 안에 위치한 곳이라서 길을 많이 헤매게 되었다. 길을 헤매이다가 발견한 이쁜 집.
다시 인포메이션 센터에 찾아가 좀 더 자세하게 길을 물어보고 YHA를 찾을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놓고 바로 주변의 관광지로 이동. 이날 가려고 한 곳은 와이오타푸(Wai-O-Tapu)라는 유황 지대이다. 간헐천도 볼 수 있다는 곳인데... 가는 길에 갑자기 비가 오더니 100여미터 앞에 무지개가 나타났다. 옛말에 무지개 끝에는 보물단지가 있다고 했는데, 저기에 뭐가 묻혀있는 것일지도...
이날의 목적지인 와이오타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13분. 그런데 이 곳의 입장 가능 시간은 3시 30분이라나? ㅡㅡ; 결국 먼 길을 힘들게 달려왔지만 들어가보지 못하고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혹시나 하여 와이오타푸에 오는 길에 있었던 화산마을(Volcano Village)에도 가보았지만 역시나 입장 시간이 지나버렸다. 쩝...
입장 가능 시간을 미리 챙기지 못한 실수가 크다. 결국 화산마을 입구에서 커피나 한 잔 마시면서 산책 잠깐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중혁이가 공수해준 탐론 17-50mm 렌즈를 새로 장착하고 근처 호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이미 노을이 지기 시작한 로토루아 호숫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커다란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고... 역광으로 어둡게 보이는 나뭇가지와 고니의 실루엣이 꽤나 멋있다. 탐론 17-50mm 렌즈의 선예도가 좋긴 좋구나... ^^
이 날 저녁은 로토루아 시내에 있는 태국 음식점에서 양고기 카레 같은 것과 매운 해물 요리... 요리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ㅠㅠ 식사를 마친 후에는 폴리네시안 스파에 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이곳에 가기 위해 숙소에서 속옷을 챙기고 이동. 폴리네시안 스파는 밤 11시까지 열기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서 가도 충분한 곳이다. 유황온천에 앉아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파는 꽤나 유쾌한 경험이었다. 아쉽게도 폴리네시안 스파에서 찍은 사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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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여행 2007. 6. 14. 20:11 |테카포 Part 1 의 마지막 사진과 동일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 조금만 구름의 모양이 바뀌고, 조금만 햇살의 양이 바뀌어도 다른 그림을 만들어준다. 착한 풍경이다.
드디어 테카포에 도착하였다. 4시간 반정도 시간이 걸린 듯... 광각렌즈로 너무 멀리서 찍어서 호수보다는 구름이 강조되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어주자.
호수의 물 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한가로이 호숫가에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배도 고팠고... 식당을 찾아갔다.한국 음식점에 가고 싶었으나, 낮에는 문을 열지 않네.. 쩝. 딱 식사시간에만 문을 여는 듯하다.
피쉬&칩스를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대충 시켜 먹었다. 가게에서 보이는 경치는 좋았지만, 음식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쩝..
기대가 컸던 노을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이제사 뉴질랜드의 진면목을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다음에는 뉴질랜드에 살아본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는 퀸즈타운에 꼭 가볼련다. 그리고, 서쪽해안선 드라이브도... 북섬은 언제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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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여행 2007. 6. 14. 20:06 |4박 5일의 호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책 집필이 끝나고부터 줄곳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갈망이 호주 여행으로 부풀어진 것일려나? 흠... 테카포에 가기로 결심하였다. 테카포는 크라이스크처치에서 3~4시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호수 마을로써, 테카포의 저녁 노을을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하자는 운동까지 일어날 정도로 아름답다고 소문난 곳이다.
라카이아 조지 다리(Rakaia Gorge Bridge)에서 바라본 풍경. 이제 정말 뉴질랜드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동경하던 자연의 모습. 그러나, 여기서 감탄하면 이르다. 조금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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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Story/생각 2007. 6. 9. 10:06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마치 제비가 지저귀는 듯한 음율을 가지고 있는 이 말은 공자가 제자 자로에게 앎(知)에 대하여 설명한 말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참된 앎이다.
이 말은 학문을 하는 사람에게는 꼭 머리속에 새겨두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논문 또는 책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말일 것이다.
어찌보면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다. 그릇되게 알고 있으면서도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도올 김용옥도 앎과 모름의 경계에서 모름의 기준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정한 진리라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아주 밑바닥부터 축적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1=2 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수학은 시작되리라. (1+1=1 이라는 명제를 꺼내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훠이~~~) 나의 전공인 영상 처리는 원래 수학 또는 신호처리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영상 처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초 과목을 충실히 해주어야 한다. 어쩌면 국영수에 춧점을 맞추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진리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하나는 '글쎄, 글쎄요..." 이다. 모르는 것을 무턱대고 모른다고 말하기 보다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한데 완벽한 자신은 없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나 할까? 어쩌면, 배운 사람으로서 모른다고 말하기 부끄러워서 애용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서도 그 뿌리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으면 '글쎄요' 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봐서는, 알량한 자존심이라기 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려는 조심성이 더욱 앞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당신은 당신이 아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그것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하면서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평생 교육. TV 또는 학교에서 들어보는 이 상투적인 말은 절대 상투적이라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 평생 배워야한다. 배우려고 노력해야한다. 배움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을 맛본 사람이라면, 이 말은 굳이 주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행동하려니. 그런 사람은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 시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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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두통 때문에 집에 일찍 와서 빨래를 걷다가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나도 청명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Visual C++ 2005를 이용한 영상 처리 프로그래밍' 초고 완성
Story/Open Diary 2007. 4. 20. 13:00 |드디어 근 4~5개월동안 나를 바쁘게 몰아부치던 원고 작업이 일단락되었다.
1월까지는 아무래도 힘들거라고 미리 예상하고 있었고, 2월 말까지는 끝내고 싶었지만 맘처럼 되지 않았다. 3월에는 정말 정신없이 책을 썼지만 끝나지 않았다. 3월이 지나고 나니 어느덧 이곳은 겨울로 들어가고 있었다. 밤 9시까지 밝았던 여름은 지나가고, 이미 6시를 넘기면 어두워진다. 바람은 점점 차가워지고... 즉, 책 쓰느라 좋은 여름 다 지나간게다. ㅡㅡ;
4월 초부터는 예전에 썼던 책 내용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책 뒷부분 집필을 병행하였는데, 앞부분 내용을 읽어보고 충격을 먹었다. 이건 문장이 너무 촌스럽고 어색해서 전면적으로 다 수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기왕 내는 책인데 좀 성의있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에 앞부분 내용도 다 뜯어 고치고, 문장도 다듬고... 그렇게 4월도 2/3가 지나가버린게다.
이제 원고는 내 손을 떠났고, 출판사에서 교정과 편집을 마치면 다시 나에게 날아올 것이다. 그러면 최종 교정을 다시 한 번 보고 나면 책이 나오게 된다. 빠르면 5월 중으로 나올 듯 싶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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