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의 호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책 집필이 끝나고부터 줄곳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갈망이 호주 여행으로 부풀어진 것일려나? 흠... 테카포에 가기로 결심하였다. 테카포는 크라이스크처치에서 3~4시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호수 마을로써, 테카포의 저녁 노을을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하자는 운동까지 일어날 정도로 아름답다고 소문난 곳이다.



테카포에 가는 길은 두 가지 코스가 존재한다. 하나는 조금은 꼬불꼬불 휘어있는 내륙의 길이며, 이 길을 Scenic Route 라고 부른다. 다른 하나는 1번 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 길은 거의 직선으로 되어있으며 그다지 주변에 볼 거리가 변변치 않은 길이다 조금 빠르게 가고 싶으면 1번 도로를 선택하지만, 경치보러 가는 건데 당연히 시닉 루트를 선택해야지.


크라이스트처치를 벗어나자마자 찍은 사진. 멀리 눈덮힌 Mt. Hutt 산이 보인다. 아마 스키장이 오픈을 하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라카이아 조지 다리(Rakaia Gorge Bridge)에서 바라본 풍경. 이제 정말 뉴질랜드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동경하던 자연의 모습. 그러나, 여기서 감탄하면 이르다. 조금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뉴질랜드의 산은 우리나라의 산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산은 보통 나무가 우거져서 숲을 이루고 있는 반면 뉴질랜드의 산은 얼핏봐도 커다란 동산처럼, 나무보다는 잔디 또는 갈대같은 수풀만 있을 뿐이다. 이게 아마도 너무나도 강력한 바람때문일지도 모른다. 잠시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을라치면, 강한 바람에 몸이 흔들릴 지경이다.


Geraldine 이라는 마을에서 본 시네마의 모습. 6~70년대 극장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새롭게 느낀 것은 뉴질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는 정말 큰 도시라는 것이다. 며칠전 호주가서 느꼈던 것과 정반대의 느낌이다. 상대적인 것일뿐..


바로 이거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던게다. 텔레토비 동산과도 같은 땅과 파아란 하늘, 흰 구름을 보고 싶어서 뉴질랜드를 동경했었던게다. 크라이스트처치에 6개월 살면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드디어 보게된 것이다. 여기는 어떤 고개를 넘어가는 곳인데, 경치가 좋아서인지 차를 세울 수 있도록 길을 넓혀놓은 곳이다.



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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