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카포 Part 1 의 마지막 사진과 동일한 위치에서 찍은 사진. 조금만 구름의 모양이 바뀌고, 조금만 햇살의 양이 바뀌어도 다른 그림을 만들어준다. 착한 풍경이다.


드디어 테카포에 도착하였다. 4시간 반정도 시간이 걸린 듯... 광각렌즈로 너무 멀리서 찍어서 호수보다는 구름이 강조되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어주자.


포토샵으로 어떠한 색 보정을 거치지 않은 사진임을 말하고 싶다. 어쩜, 이런 느낌의 색을 만들어주는지... 이러니 유명한 곳인게지... 테카포 마을은 매우 작다. 그냥 있어야 할 것들은 딱 하나씩만 있는 마을, 주유소, 편의점, 우체국 등. 그럼에도 한국 음식점, 중국 음식점, 일본 음식점도 하나씩 있었다는 게 좀 신기했었다.


호수의 물 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한가로이 호숫가에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배도 고팠고... 식당을 찾아갔다.한국 음식점에 가고 싶었으나, 낮에는 문을 열지 않네.. 쩝. 딱 식사시간에만 문을 여는 듯하다.


피쉬&칩스를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대충 시켜 먹었다. 가게에서 보이는 경치는 좋았지만, 음식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쩝..


드디어 기다리던 노을이 지기 시작했고, 사진의 색감이 붉은 빛으로 변하였다. 아쉽게도 해가 지는 서쪽 하늘에 커다랗고 두꺼운 구름이 자리잡고 있어서 은은하게 번지는 노을을 볼 수는 없었다. 해도 더 빨리 진 듯 하고..


기대가 컸던 노을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이제사 뉴질랜드의 진면목을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다음에는 뉴질랜드에 살아본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는 퀸즈타운에 꼭 가볼련다. 그리고, 서쪽해안선 드라이브도... 북섬은 언제간담?


Posted by kkokk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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