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Let me in)
Story/영화/공연 2008. 12. 18. 17:55 |10월에 본 3국의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 이어, 11월부터 제 3국의 영화들을 골라서 보고 있다.
11월 17일 본 영화는 '렛미인(let me in)'. 나를 들여보내줘...
금발의 미소년 포스터로 관객을 유혹하는 이 영화는 눈덮힌 스웨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소년과 뱀파이어와의 우정(어쩌면 사랑) 이야기이다. 얼마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받았고, 그 외 다수의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판타지상 등을 수상하였다. (예전에도 한 번 밝힌 적이 있지만, 난 상받은 영화에 약하다)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오스칼(카레 헤더브란트), 이엘리(리나 레안데르손)
줄거리:
못된 아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칼은 어느 눈 내리던 밤, 창백한 얼굴을 한 수수께끼의 소녀 이엘리를 만난다. 둘은 곧 서로에게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되고, 어느 새 가슴 설레는 감정이 싹튼다. 하지만 이엘리의 등장 이후 마을에서 피가 모두 사라진 채 죽임 당하는 기이한 사건이 계속되고, 비상한 두뇌의 오스칼은 그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눈치 채는데... (출처: 씨네21)
영화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고, 주인공은 두 어린 소년 소녀이고, 그럼에도 간혹 사람을 죽여서 피를 공급받는 장면은 섬뜩하고... 그러니까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무비는 아닌거다. 마치, 작년에 봤던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같은 어른을 위한 판타지 영화랄까..
그럼에도 영화의 스토리 자체는 특별히 예상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소녀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사라진 후에도 소년을 지켜주고, 그런 소녀를 소년은 지켜주게 되는 결말이랄까...
벌써 한 달이 지난 후이고, 오늘 새벽부터 할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폭됨을 느끼기에.. 길게 쓰는 것은 자제해야겠다. 암튼, 영화를 보고 기억나는 것은...
카레 헤더브란트의 우윳빛 얼굴과 금발...
리나 레안데르손의 검은 머리칼과 눈동자... 특히나 마지막 수영장 장면에서의 눈동자는... 매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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