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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4 “자뻑 제일 경계…루저들의 외인구단 컨셉”
  2. 2006.04.14 움직이는 용
  3. 2005.07.31 약속은 지키기 위한 것이다.

나름 "무한도전"빠로서, 무한도전 뉴스가 나오면 건너뛰기가 어렵다. 토요일밤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쏟아지는 프로그램 내용 요약 기사야 그냥 넘어간다고 치지만, 각 연기자들의 캐릭터 또는 속내를 드러내는 인터뷰기사는 빠뜨릴 수 없다. 게다가 감독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의 인터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며칠전에 보게된 기사인데, 바빠서 못읽고 있다가 오늘에야 읽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94818.html

뉴질랜드에서 외로이 살 때에도 매주 웃음을 전달해주었던 무한도전... 각 멤버들의 나이가 나와 +/- 5살 정도 되는 듯 싶다. 같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며 자란 사람들인 셈인데... 언제까지나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최장수 프로그램이 되길 소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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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용  (0) 2006.04.14
약속은 지키기 위한 것이다.  (0) 2005.07.31
Posted by kkokkal
:

움직이는 용

Story/기타등등 2006. 4. 14. 22:00 |
며칠 전 집에서 eMule 을 켜고, 종이접기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였더니 움직이는 용 도안이 같이 검색이 되었다. 뭔고하니, 그냥 종이로 만든 간단한 용인데, 이게 신기하게 사람이 쳐다보는 쪽으로 시선을 이동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용은 KBS 방송 스펀지에도 이미 소개가 된 적이 있는지라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나로써는 스펀지에 소개되기 전에 이미 인터넷 어디에선가 보고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실제 설계도(?)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용 그림을 포토샵 또는 페인트샵 등을 이용하여 프린트하고 잘 자르고 접으면 용을 만들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용의 머리를 접을 때, 정면에서 봤을 때 튀어나오게 접는 것이 아니라 음각의 형태, 즉, 들어가는 형태로 접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완성된 용을 1m 정도 떨어져서 한 쪽 눈을 감고 쳐다보다보면 용이 자신의 눈을 따라서 고개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위 동영상은 실제로 집에서 컬러 프린터로 용을 출력하고 접어서, 창가에 놓고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이다. 카메라로 촬영하면 눈(렌즈)이 하나인지라 사람보다 더 용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장점이 있다.

나름대로 하나의 팁이라면, 다소 역광이 있는, 즉, 창가같은 곳에 용을 놓고 볼 때 더 용이 잘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음... 관심있고 시간이 있다면 함 따라해보시라~
Posted by kkokkal
:

우스개 소리로 '약속은 깨라고 있다'는 말이 있다.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하자면 평화는 부셔버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려니, 절대로 약속은 깨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키기위해 만드는 것이 약속이라는 것이고, 일종의 계약인 셈이다.

나는 항상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물론 누구하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만,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고, 나는 좀 심하게 노력하는 편이다. 가끔은 너무 심해서 약속 자체의 의미보다 약속을 지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이건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다.)

시간 약속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볼련다. 시간 약속에 대한 통념 중에 하나는 가까이 사는 사람이 더 늦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 말은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 20분이 걸리는 나로써는, 학교에서 약속이 있으면 거의 정시에 학교에 도착하는 편이다. 기다리는 지하철이 조금 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80분이라는 시간이 그 시간까지 감안한 시간인지라 왠만해서 늦는 적은 없다. 가끔은 이런 저런 준비가 늦어지는 바람에 조금 늦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봐야 10분 정도 늦을 것 같은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미리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하는 편이다. 오히려 내가 늦을 것 같아서 양해를 구해놓고도, 운좋게 지하철이 빨리 도착해서 정시에 도착하고 상대방을 기다리는 적도 많았다. 그럴 때면, 약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면서도 상대방을 기다리지 않게했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약속에 대한 강박관념같은 마인드때문에 곤란한 적도 많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흔히 하는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꺼야' 같은 말도, 정말 내가 지킬 수 있을 것인가하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되니 너무나 각박한 사람이 되어버린게다. 게다가 내가 이렇게 약속에 민감하다보니 약속을 지키지 않는 타인에 대해서도 너그럽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되는데, 그게 좀 강도가 쎈 편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나 자신에 대한 약속에는 그다지 철저하지 못한 편인지라, 나 자신의 발전에는 그다지 유익한 버릇은 아닌 듯 싶다. 예를 들어, 오늘까지 무슨 무슨 공부를 마친다던가 프로그램 작성을 끝내야지 하고 계획을 세워두어도, 밤까지 미뤄두다가, 그리고는 밤에 잠깐 깔짝이다가, 결국에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으면 내일은 뭘해야하나?' 라는 격언을 떠올리면서 미뤄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그것이 타인의 행복을 빼앗는 짓은 아니라는 점에서 용인하는 듯 하다.

가장 흔한 거짓말같은 약속이 아마 '언제 밥이라도 같이 먹어요' 라고 했던가? 기약이 없는 약속이니까 당장 지키지 않아도 될만한 말이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고, 시간과 여유가 허락한다면 지켜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기약없는 약속을 했던 사람과 잘 알게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테니까.


약속은 결코 깨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인장을 찍어 만들어놓은 계약은 아니겠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을 깨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는 항상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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