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Open Diary

My room in New Zealand

kkokkal 2006. 12. 5. 05:57

지난 일요일 드디어 2층으로 이사를 했다. 그동안 1층 이 집 큰 아들(12살, 덩치는 왠만한 한국 고등학생?)방에서 갸를 몰아내고 살다가, 일요일 내 방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 방에는 원래 타이완에서 온 남학생이 살고 있었는데, 방학이라서 고국으로 간 것 같다. 짐이 많지 않으니 집 정리는 금방 끝낼 수 있었다.

생긴 모양이 다락방처럼 생겨서 좀 께름칙했으나 그다지 불편하거나 칙칙하지는 않다. 위 사진은 문에 바로 붙어서 찍은 사진. 방에는 침대와 책상이 있고, 옷장과 서랍장이 하나 있다. 침대 옆에는 작은 원탁이 있다. 책상쪽으로 인터넷 선이 길게 드리워져있어서 방에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허나, 인터넷 사용 요금이 비싼 동네라서 인터넷 뉴스를 보는 것도 꺼려질 정도다.

침대 시트에는 작은 전기 장판(electric blanket)을 깔아놨기 때문에 이제 날씨가 추워도 고생을 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불도 이제 넉넉하고... 정말이지 밥하는 법이랑 반찬 만드는 법만 좀 배워서 식사 문제까지 잘 해결되면 아주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2층집에서 2층에 살아보는 것은 처음이군... (심지어 한국의 아파트도 1층이었으니..)